Close Enough

Close Enough
New Perspectives from 12 Women Photographers of Magnum 


20대부터 70대까지, 아메리카에서 중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매그넘 여성사진가 12인의 시선이 ICP에 모였다. 카메라와 함께 피사체에 충분히 다가간 이들의 전시 《Close Enough》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여성의 시선으로 다루어진 정체성, 사랑, 전쟁, 성 등 인류 공통의 이야기이다.

매그넘 여성사진작가 12인
Carolyn Drake 캐롤린 드레이크 (b. 1971, United States)
Sabiha Çimen 사비하 치멘 (b. 1986, Turkey)
Susan Meiselas 수잔 마이젤라스 (b. 1948, United States)
Myriam Boulos 미리암 불로스 (b. 1992, Lebanon)
Alessandra Sanguinetti 알레산드라 상귀네티 (b. 1968, United States)
Lua Ribeira 루아 리베이라 (b. 1986, Spain)
Olivia Arthur 올리비아 아서 (b. 1980, United Kingdom)
Bieke Depoorter 비케 디푸터 (b. 1986, Belgium)
Hannah Price 한나 프라이스 (b. 1986, United States)
Cristina de Middel 크리스티나 데 미델 (b. 1975, Spain)
Nanna Heitmann 난나 하이트만 (b. 1994, Germany)
Newsha Tavakolian 뉴샤 타바콜리안 (b. 1981, Iran)


 
Carolyn Drake
 
 

Carolyn Drake, Jackie and Leah, from Knit Club, 2018. ⓒCarolyn Drake / Magnum Photos


Sabiha Çimen
 


Sabiha Çimen, Students playing with a color smoke bomb during a picnic event, from Hafiz, 2017. ⓒSabiha Çimen / Magnum Photos


Susan Meiselas 



Susan Meiselas, Tia in the garden, a refuge in the Black Country, from A Room of Their Own, 2015. ⓒSusan Meiselas / Magnum Photos




Susan Meiselas, Dawn, Suite 7, a refuge in the Black Country, from A Room of Their Own, 2016. ⓒSusan Meiselas / Magnum Photos


Myriam Boulos



 Myriam Boulos, “I love you to death” on a seat of the abandoned Versailles theater, Beirut, Lebanon, November 16, 2013. ⓒMyriam Boulos / Magnum Photos

 


Myriam Boulos, Jasmine and Laura-Joy kissing in the grand theater, Beirut, Lebanon, October 20, 2019. ⓒMyriam Boulos / Magnum Photos


Alessandra Sanguinetti
 


Alessandra Sanguinetti, The Necklace, from The Adventures of Guille and Belinda, 1999. ⓒAlessandra Sanguinetti / Magnum Photos




Alessandra Sanguinetti, Buenos Aires Province, from The Adventures of Guille and Belinda and The Illusion of an Everlasting Summer, 2001.
ⓒAlessandra Sanguinetti / Magnum Photos



Lua Ribeira
 


Lua Ribeira, Almeria, Spain, from Agony in the Garden, 2021. ⓒLua Ribeira / Magnum Photos


Olivia Arthur
 


Olivia Arthur, from In Private, 2018. ⓒOlivia Arthur / Magnum Photos


Bieke Depoorter



Bieke Depoorter, Agata, from Agata, a collaboration with Agata Kay, Paris, France, November 2, 2017. ⓒBieke Depoorter / Magnum Photos


Hannah Price
 


Hannah Price, Untitled (Pull Over), Brewerytown from City of Brotherly Love, 2011. ⓒHannah Price




Hannah Price, Everyday After Work, West Philly from City of Brotherly Love, 2010. ⓒHannah Price


Cristina de Middel
 


Cristina de Middel, Newton, 43 years, Rio de Janiero, 2015. ⓒCristina de Middel / Magnum Photos




Cristina de Middel, Adeshina, 25 years, Lagos, 2018. ⓒCristina de Middel / Magnum Photos


Nanna Heitmann
 


Nanna Heitmann, The monastery was severly damaged during the war in Donbas in 2014, 2022. ⓒNanna Heitmann / Magnum Photos




Nanna Heitmann, Police man at a pro-Novalny Protest, 2022. ⓒNanna Heitmann / Magnum Photos


Newsha Tavakolian
 


Newsha Tavakolian, Still from For the Sake of Calmness, 2020. ⓒNewsha Tavakolian / Magnum Photos




Newsha Tavakolian, Still from For the Sake of Calmness, 2020. ⓒNewsha Tavakolian / Magnum Photos



 


Close Enough | 다가가서 들여다 볼 때 보이는 세계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국제사진센터)에서는 매그넘 소속 12명의 여성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망라한 《Close Enough》(22.9.29-23.1.9)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현재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매그넘 여성사진작가들의 작품에 담긴 고유의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연령은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게다가 미국, 독일, 스페인, 레바논, 터키, 이란 등 다양한 지역과 문화적 전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각기 다른 세대와 지역, 문화 전통을 대표하는 12명의 작가는 기존의 많은 사진작가와 마찬가지로 정체성, 사랑, 전쟁, 성 등 인류 공통 영역의 주제를 아우른다. 다만 여성의 시선으로 다룬다는 점이 이 전시의 특징이다. 이 전시의 부제인 "매그넘 12명 여성 사진작가들의 새로운 시선(New Perspectives from 12 Women Photographers of Magnum)"에 걸맞게, 《Close Enough》 에서 선보이는 150여점의 작품들은 다양하고 예상 밖이며 사적인 시각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Close Enough” 라는 전시 제목은 매그넘 공동창립자 가운데 한명인 로버트 카파(Robert Capa, 1913-1954)의 말 “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 aren’t close enough (당신의 사진이 충분히 좋지 않다면, 당신이 충분히 가까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에서 따온 것이다. 여기서 가까이 간다는 것은 카메라와 대상 간의 물리적인 거리뿐만 아니라 은유적으로 사진가와 대상의 심리적 거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12명의 여성 사진작가들이 그들의 사진적 대상에게 다가가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그들이 충분히 가까이 다가가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는지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작가들의 주제의식과 프로세스는 그들의 연령과 지역만큼 다양하고 대담하며 섬세하다. 이 전시의 큐레이터인 샬롯 코튼은 이 전시를 관대하다고 표현했다. 어느 관객이든 찬찬히 읽어보고 사진을 보면 읽힌다는 뜻이다. “사진의 대상에 집착하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자 하는 동기와 의도에 관한 것이지요.”
 
이 전시는 여성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에 관한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진의 역사는 백인 남성에 의해서 쓰여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큐멘터리, 광고, 예술사진 등 장르를 불문하고 남성의 시각에 익숙해져 있다. 미국 기준으로 70년대 사회, 예술계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한창 일어났을 때에도, 거의 최근에 이르기까지 사진 이미지에 새겨진 남성 중심적인 시선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다. 하지만 최근 다양성이 환영받으며 시각 작업에 있어 다양함을 표현하고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크다. 여기에 소개된 12명 작가의 웹사이트를 직접 찾아보거나 그들의 책을 함께 본다면 이 전시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캐롤린 드레이크는 사진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오랜 기간 진행하며, 지배적인 문화, 역사적인 이야기에 질문을 던지며 다른 상상을 하게 만드는 방식을 즐긴다. 이번 전시에 포함된 <Knit Club (뜨개질 클럽)>(2012-2020) 속 여성들은 그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따뜻하고 아늑하지 않다. 미시시피에서 의문의 여성들과 소녀들의 그룹과 함께 진행한 이 작업에는 미국의 서던 고딕(Southern Gothic) 문화가 드러나 있다. 영화와 소설에서 서던 고딕은 주로 공포, 초월성, 기괴함, 범죄조직, 불안에 시달리는 캐릭터 등으로 표현되곤 하는데, 이 사진 시리즈에서 사진 속 대상들 역시 거의 얼굴을 가리고 있어 수수께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사비하 치멘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작업한 <Hafiz (하피즈)> 시리즈에서 튀르키예에서의 이슬람 소녀들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여중생, 여고생을 떠올리게 되는데, 소녀들만 다니는 이슬람 학교에서 그들만의 몽상적인 이미지와, 조용한 반항, 멜로 드라마, 여가 및 놀이 등을 담고 있다.

1976년부터 매그넘에서 활동해 온 수잔 마이젤라스는 이번 전시에서 2015-2017년 사이에 촬영한 <A Room of Their Own (그들만의 방)>을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잉글랜드)의 내륙 중부에 위치한 블랙 카운티에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이 집단 거주하는 시설에서 촬영된 것이다. 블랙 카운티라는 지명은 석탄으로 뒤덮인 지역이라는 사실에서 유래됐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1840년대부터 시작된 석탄발굴의 쇠퇴라는 지역의 역사와 함께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질긴 생존의 역사를 동시에 써 내려가고 있다.

미리암 불로스의 사진에는 최근 레바논의 불안한 상황이 담겨 있다. 레바논은 지난 수년간 분쟁에 시달려 왔다. 정치권의 부패와 경제 실패,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폭발사고에 이르기까지 이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미리암의 사진에서 섬세한 이야기로 그려진다. 현재 30세인 작가는 2019년 혁명이 일어났을 때, 그동안 꽉 막힌 갑갑한 느낌이 들었던 이유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 16세에 사진을 알게 된 후, 작가에게 사진은 자기가 살고있는 시스템에 저항하는 매체가 되었다. 그녀는 “실제로는 그러지 않아야 하지만 억압되고 틀에 가두려는 것들에 빛을 비추고 싶었다”고 전한다. 또 다른 프로젝트로는 여성의 성적 환상에 관한 작업이 있다. 이 작업에서는 오픈콜을 통해 모집한 여성을 초대하여 여성의 성적 환상을 공유한 다음 촬영이 이루어졌다. 작가는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남성의 시선과 남성의 언어로 탐구되는 것을 거부한다.

미국 출신의 알레산드라 상귀네티는 지난 24년동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근교 시골에 살고 있는 그녀의 사촌 쥘과 벨린다와 공동작업을 진행해왔다. 짙은 서정성과 부드러운 사진적 표현으로 알려져 있는 알레산드라는 기억과 장소, 유년기의 심상을 사진을 통해 탐험하고 있다. 친척집의 동물을 찍다가 9살 사촌동생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나는 초상사진에 있어 더 좋은 대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미있는 초상사진은 개인 역사와 관심사, 환경과 관계 속에서 나오기 때문에 딱히 정의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루아 리베이라는 <Agony in the Garden (정원에서의 고통)>(2022) 시리즈를 선보인다. 미국 갱 음악의 종류인 트랩(trap)과 드릴(drill) 음악이 스페인에서 최근 수년 사이에 인기를 얻어 부상했다. 작가 역시 이 음악에 매료되어 스페인의 음악인들과 어울리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트랩과 드릴 음악은 시카고와 애틀랜타의 도시에서 시작해 가사에서 종종 마약과 폭력성을 포함하고 미국 갱의 정서를 대변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그와는 전혀 다른 배경인 스페인의 야외에서 작업했고, 극도의 쾌락주의와 염세주의의 위험에 현혹된 스페인의 젊은이들을 통해 전 세계적인 문화현상이 어떻게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올리비아 아서의 사진들은 하나의 시리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최근 수년간의 작품에서 발췌되었다. 올리비아의 작품은 지난 수년간 서구와 동구, 혹은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적 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작품에서는 인간의 은밀한 성적인 모습과 바디 이미지를 가까운 거리에서 다루고 있다. <Private>(2016-2018) 시리즈는 인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굳건하고 성스러운 전통과는 대조적으로 현대 인도 젊은이들의 성의 최전선을 담고 있다.

비케 디푸터가 이 전시에 선보인 시리즈는 그녀가 파리의 한 스트립 바에서 만난 여성 아가타 케이(Agata Kay)와의 협업에서 시작되었다. 전통적인 사진의 프로세스를 보면, 사진가는 모델에게 원하는 이미지를 얻고 이를 관객, 독자 혹은 미디어와 공유한다. 하지만 이 작업에서 둘의 관계는 그보다 복잡하다. 비슷한 연령의 두 여성이 3년간 사진을 찍고 찍히는 이 공동작업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subject)이 누구인지, 누가 아가타인지, 사진을 찍히는 동안 아가타는 누구인지, 사진을 찍는 동안 비이크는 누구인지, 이 작업은 누가 하는 것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지 여러 질문을 던진다. 2021년에 출간된 책 표지의 앞면에는 비이크가 아가타에게 보내는 편지가, 뒷표지에는 아가타가 비이크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려있다. 내용은 이렇다. “아가타에게, 이제 우리의 프로젝트를 끝내고 싶어. 최소한 당분간이라도. 너무 가까워진 것 같아. 죄책감을 느껴. 내 안의 고민들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이 사진 프로젝트를 해왔는데 이제 모든 것이 희미해졌어.”

멕시코계 미국 흑인 여성인 한나 프라이스는 필라델피아에서 길을 지날 때마다 끊임없이 남성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해야 했다. 그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이 작업<The City of Brotherly Love>이다.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느끼는 공감, 인류애, 형제애 정도로 번역이 가능한 이 제목은 또한 필라델피아의 별명이기도 하다. 실제로 작가는 사진작업을 위해 길거리에서 희롱을 하는 남성들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도록 허락을 받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그중 몇몇은 친구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데 미델이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의 한 신문에 남성 성 종사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을 때, 수많은 대답이 왔다고 한다. 그녀는 가까운 호텔 방을 빌려 1시간 동안 남성 고객들이 여성 성 종사자들에게 주는 것과 같은 값을 지불하고, 남성들을 사진 찍고 인터뷰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크리스티나의 작업 <Gentlemen’s Club>(2015–2022)은 바로 전통적으로 매춘 사업에 이용되는 이미지와 미디어가 그동안 남성 위주로 맞춰져 왔음을 환기시킨다. 작가는 이 작업을 시작할 때, 매춘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보고 싶었고 그 산업에서의 역할을 바꾸고 싶었다고 전한다. 자기 자신을 고객이라 칭하는 작가는 기존 전통적인 성 매매 구도인 남성 고객과 여성 접대부가 전환되어 보다 주도적인 입장을 가지게 된다. 작가는 남성 접대부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경험과 개인사,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 등을 인터뷰하고 이미지 캡션에 포함시켰다.

난나 하이트만은 현재까지 진행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러시아계 독일인인 그녀의 사진은 전쟁이 그 지역 사람들의 일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경계지역이자 2014년부터 가장 격렬한 분쟁지역 중 하나이다. 작가는 이곳의 파괴된 거리를 촬영하고 이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다양한 지역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러시아의 반정부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 지지자들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중 경찰의 얼굴이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그녀의 사진들은 뉴욕타임즈 등 여러 뉴스 매체에 실리기도 했다.

이란 출신의 뉴샤 타바콜리안은 16세에 이란-이라크 전쟁을 사진찍기 시작하며 사진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이후에도 이란 내 학생시위, 이라크 전쟁, 이란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이슈를 다루다가 2009년부터 다큐멘터리와 순수예술, 필름 등을 접목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포함된 <For the Sake of Calmness (평온함을 위하여)>(2020)는 생리전증후군(PMS), 혹은 그보다 심각한 생리전불쾌장애(PMDD)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영화촬영으로 이어졌으며 시네마토그래퍼인 Peyman과 작업하면서 PMS에 관한 남성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작가는 PMS에 생각과 공감을 나누고자 수백 명의 학생과 배우 지망 남성을 촬영하였다. 개인의 영역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연관짓기를 원했다. “내가 PMS를 이해하게 될 수록,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이 복잡한 세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작가는 밝힌다. “일부 관객은 갇힌다는 느낌에 공감할 수도 있어요. 저에게 이 작업은 매달 짙고 우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것 같은 느낌에서 시작했지만, 우리 모두가 이 시기를 살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글 박세리 특파원
해당기사는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